불가리(Bulgari) 시계는 시계 전문 브랜드가 아닙니다. 이탈리아를 태생으로 하고 있는 전통이 깊은 주얼리 브랜드로 시작을 했는데요. 하지만 3가지 키워드 자사 무브먼트, 제랄드 젠타, 얇은 굵기와 마감을 가진 이 시계는 하이엔드 워치에 들어가게 충분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이엔드로 평가되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불가리 시계의 간략한 역사 및 대표 모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불가리(Bulgari) 시계의 역사
불가리 브랜드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탈리아를 태생으로 하는 하이엔드 쥬얼리 브랜드입니다. 아마 여성분들에게 더욱 유명할 수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데요. 1884년 탄생한 불가리는 창업자의 이름을 따와 브랜드 네임이 지어졌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계속해서 창업주의 가문이 이어오고 있었는데요. 현재는 LVMH 그룹 루이비통으로 유명한 이곳에 속해 있습니다.
쥬얼리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던 불가리에서 시계 산업으로 뛰어든 건 1970년대입니다. 1970년이라고 한다면 쿼츠 파동으로 시계 역사에서 상당히 많은 브랜드들이 힘들어하던 시기였는데요. 이때 즈음 1977년 역사적인 인물인 제랄드 젠타가 불가리 불가리 모델을 디자인하게 됩니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중 몇 안 되는 자사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는 불가리는 주얼리로 다져진 마감 기술 능력으로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09년 제랄드 젠타의 마지막 작품인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가 만들어집니다. 제랄드 젠타 하면 떠오르는 팔각형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건축물과 흡사하여 더욱 의미 있는 디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세계를 놀랍게 한 이유 중 하나는 불가리 옥토 모델들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얇기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뚜르비옹, 미닛 리피터 등 기계식 시계의 꽃이라 불리는 기능들을 넣은 기계식 시계에서는 정말 놀라울 정도의 얇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티타늄 모델은 스트랩을 포함하여 60g 정도밖에 안 하기 때문에 시계 브랜드에서도 인정받고 있지요.
불가리 대표모델
옥토 피니 씨 모

사진으로 얇기가 느껴지시나요? 오토매틱 시계를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얇기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티타늄을 사용한 모델은 메탈 형식 시계들과 비교해서 2배 이상 가벼운 무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옥토 피니씨모는 제랄드 젠타의 마지막 작품이기에 불가리 브랜드에서 대표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불가리 브랜드에서 많은 시계들이 나오지만 제랄드 젠타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과 팔각형 디자인의 하이엔드 시계 중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에 가장 인기 많은 것은 옥토 피니 씨 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소 아쉬우면서도 장점인 건 옥토 피니 씨 모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시계를 고르는데 약간의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는 불가리 불가리와 함께 대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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